
<숭대시보 언론탄압사태>
대학 본부 규탄 기자회견
‘학교 명예와 위신 문제’로 숭대시보 기자 전원 해임시켜
사설 사전검열 및 예산부족으로 인한 발행 불가 통보해
장범식 총장, 숭대시보 편집국장을 성범죄자 조주빈에 빗대
○ 일시 : 12월 17일 금요일 오전 10시
○ 장소 : 숭실대학교 베어드홀 앞
숭실대학교 신문사 숭대시보를 향한 언론탄압 규탄 이어져
오늘 17일(금) 숭실대학교 신문사 숭대시보(이하 숭대시보)를 향한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최근 숭실대(총장 장범식)는 숭대시보 사설을 사전에 검열하고, 예산을 근거로 추가 발행을 막았으며 부당하게 기자 전원을 해임하는 등 학내 언론을 지속적으로 탄압했다.
지난 11월 21일(일), 숭실대 김선욱 학사부총장은 숭대시보 사설을 사전에 검열하며 종이신문 발행을 막았다. 김 학사부총장은 강 편집국장에게 “사설이 오류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며 사설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김 학사부총장은 발행 예정이던 숭대시보 제1282호 발행을 강제로 중단시켰다. 강 편집국장은 “숭대시보는 신문사업등록증을 가진 명백한 언론이며, 언론사의 사설을 사전에 검열하고 이를 근거로 종이신문 발행을 제지한 것은 헌법 제21조를 위반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종관 대학알리 대표 및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각 대학 언론에 대한 고질적인 언론 탄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동 행동이 필요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숭대시보는 올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추가적인 발행도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22일(월), 숭대시보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추후 신문을 발행할 예산이 부족해 숭대시보는 조기에 종간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이하 서언회) 이태영 회장은 “서언회 소속 31개 학보사 모두 대학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지켜보며 엄중하게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대학언론과 학생사회의 고고한 가치를 침해하는 대학 당국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숭대시보 기자들도 전원 해임됐다. 숭대시보는 장범식 총장이 외부언론과 인터뷰했던 발언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를 준비 중이었으나 주간 교수가 ‘학교의 명예와 위신에 관련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기사 발행 제지 및 숭대시보 기자 전원을 해임한 것이다. 이에 숭실대학교 민주언론시민연합 조선희 팀장은 “기자 해임은 대학이 대학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자주 쓰던 도구”라며 “언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15대 장범식 총장은 숭대시보 편집국장을 ‘조주빈’과 비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11월 23일(화), 제61대 총학생회와 장범식 총장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 “조주빈이 어떤 학생인지 아느냐”, “조주빈은 그 학교를 위한 편집국장이었으나, 학교와의 마찰을 빚었을 때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 학교가 악마를 양성한 것이다”라는 발언이 공개됐다. 이에 대학언론인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대학사회를 위해 제역할을 다한 편집국장과 추악한 성범죄자 조주빈을 비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밝혔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숭대시보 강석찬 편집국장, 대학알리 대표 및 대학언론인네트워크 차종관 집행위원장,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이태영(대학주보 편집장) 회장, 숭실대학교 제62대 총학생회 송제경 총학생회장, 민주언론시민연합 조선희 팀장 등이 참여해 숭실대 대학 본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끝.
<숭대시보 언론탄압사태>
대학 본부 규탄 기자회견
‘학교 명예와 위신 문제’로 숭대시보 기자 전원 해임시켜
사설 사전검열 및 예산부족으로 인한 발행 불가 통보해
장범식 총장, 숭대시보 편집국장을 성범죄자 조주빈에 빗대
○ 일시 : 12월 17일 금요일 오전 10시
○ 장소 : 숭실대학교 베어드홀 앞
숭실대학교 신문사 숭대시보를 향한 언론탄압 규탄 이어져
오늘 17일(금) 숭실대학교 신문사 숭대시보(이하 숭대시보)를 향한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최근 숭실대(총장 장범식)는 숭대시보 사설을 사전에 검열하고, 예산을 근거로 추가 발행을 막았으며 부당하게 기자 전원을 해임하는 등 학내 언론을 지속적으로 탄압했다.
지난 11월 21일(일), 숭실대 김선욱 학사부총장은 숭대시보 사설을 사전에 검열하며 종이신문 발행을 막았다. 김 학사부총장은 강 편집국장에게 “사설이 오류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며 사설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김 학사부총장은 발행 예정이던 숭대시보 제1282호 발행을 강제로 중단시켰다. 강 편집국장은 “숭대시보는 신문사업등록증을 가진 명백한 언론이며, 언론사의 사설을 사전에 검열하고 이를 근거로 종이신문 발행을 제지한 것은 헌법 제21조를 위반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종관 대학알리 대표 및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각 대학 언론에 대한 고질적인 언론 탄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동 행동이 필요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숭대시보는 올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추가적인 발행도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22일(월), 숭대시보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추후 신문을 발행할 예산이 부족해 숭대시보는 조기에 종간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이하 서언회) 이태영 회장은 “서언회 소속 31개 학보사 모두 대학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지켜보며 엄중하게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대학언론과 학생사회의 고고한 가치를 침해하는 대학 당국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숭대시보 기자들도 전원 해임됐다. 숭대시보는 장범식 총장이 외부언론과 인터뷰했던 발언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를 준비 중이었으나 주간 교수가 ‘학교의 명예와 위신에 관련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기사 발행 제지 및 숭대시보 기자 전원을 해임한 것이다. 이에 숭실대학교 민주언론시민연합 조선희 팀장은 “기자 해임은 대학이 대학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자주 쓰던 도구”라며 “언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15대 장범식 총장은 숭대시보 편집국장을 ‘조주빈’과 비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11월 23일(화), 제61대 총학생회와 장범식 총장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 “조주빈이 어떤 학생인지 아느냐”, “조주빈은 그 학교를 위한 편집국장이었으나, 학교와의 마찰을 빚었을 때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 학교가 악마를 양성한 것이다”라는 발언이 공개됐다. 이에 대학언론인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대학사회를 위해 제역할을 다한 편집국장과 추악한 성범죄자 조주빈을 비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밝혔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숭대시보 강석찬 편집국장, 대학알리 대표 및 대학언론인네트워크 차종관 집행위원장,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이태영(대학주보 편집장) 회장, 숭실대학교 제62대 총학생회 송제경 총학생회장, 민주언론시민연합 조선희 팀장 등이 참여해 숭실대 대학 본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끝.